가우탐 아다니에 인도 증시 추락.. 어떤 스캔들이길래

가우탐 아다니(Gautam Adani) 뇌물 스캔들로 인도의 Nifty 50(인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위 50개 주가 지수)이 20일(현지시각)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당국은 아다니와 조카 사가르 아다니 등 7명을 태양광 발전 계약을 따내기 위해 정부 관리들에게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아다니 그룹 산하 상장사, 특히 주력 기업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Adani Enterprises Ltd, NS:ADEL)와 아다니 포츠(Adani Ports and Special Economic Zone Ltd, NS: APSE)의 주가는 10% 하락하여 하단 서킷 브레이커에 도달했다.

미국의 주장은 2023년 초에 공매도자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제기한 주장과 유사하다. 아다니 주식은 보고서 이후 며칠 만에 1000억 달러 이상이 날라갔지만 그 이후로 손실을 회복했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다니 그린 에너지(Adani Green Energy Ltd, NS: ADNA)도 계획된 채권 발행을 취소했다. 주가는 약 20% 하락했다.

가우탐 아다니는 누구

인도 최대의 재벌 그룹인 아다니 그룹의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 인도의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과 스캔들로 인해 그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아다니 그룹은 인프라, 에너지, 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며 인도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아다니 스캔들이란

미국 당국은 아다니 회장과 그의 조카 등이 인도 정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하여 수익성 있는 태양광 발전 계약을 따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아다니 그룹의 성장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음을 시사하며, 기업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2023년 초, 미국 투자 조사 기관 힌덴버그 리서치는 아다니 그룹에 대한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아다니 그룹의 주가를 폭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아다니 그룹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아다니 스캔들은 아직까지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당국의 기소와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의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아다니 그룹의 기업 가치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인도 주식 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해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아다니 스캔들은 인도 재계의 거물인 아다니 그룹의 미래뿐만 아니라 인도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다. 앞으로의 수사 결과와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시장 상황은 더욱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